“일주일에 반나절만 덜 일해도 삶이 바뀔 수 있을까?”
요즘 정치권에서 들려오는 공약들, 좀 흥미롭지 않나요?
2025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‘근무일 단축’을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.
- 국민의힘은 ‘주 4.5일제’
- 더불어민주당은 ‘주 4일제’
각자의 방식으로 ‘워라밸(Work-Life Balance)’을 챙겨주겠다고 나서고 있어요.
하지만 실제로 일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“진짜 가능한 얘기야?”,
“실제로 도입하면 뭐가 바뀔까?” 싶은 것도 사실이죠.
그래서 오늘은!
두 공약의 차이점부터, 이미 주 4.5일제를 시행 중인 기업들의 실제 결과까지
한번 정리해봤어요. 앞으로 우리의 근무 환경에 어떤 변화가 올지 함께 살펴보시죠!
⚖️ 국민의힘 vs 더불민주당 ‘주 4.5일제’ 비교
구분 | 국민의힘 | 더불어민주당 |
근무제 | 주 4.5일제 | 주 4.5일제 → 주 4일제 전환 |
근로시간 | 법정 근로시간 유지 (총 40시간) | 법정 근로시간 단축 전제 |
운영 방식 | 월~목 1시간 연장 근무, 금요일 조기 퇴근 | 근무일수 및 시간 점진적 단축 |
임금 변화 | 변화 없음 (근무시간 동일) |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 축소 |
산업별 적용 | 일부 업종은 주 52시간제 폐지 검토 | 전 산업군 확대 지향 |
정책 성격 | 실행 가능성 중시, 유연 운영 중심 | 복지·삶의 질 중시, 이상 지향적 |
주요 비판 | 노동 강도 증가 우려, 형평성 논란 | 현실성 부족, 기업 부담 과중 |
둘 다 '일과 삶의 균형'을 이야기하지만,
국민의힘은 “일하는 시간은 그대로, 효율적으로만 바꾸자”,
**민주당은 “일도 줄이고, 삶의 질도 끌어올리자”**는 입장이에요.
🏢 실제로 시행한 기업들, 결과는 어땠을까?
정치권보다 먼저 움직인 기업들이 있습니다.
말뿐인 정책이 아닌, 실제로 4.5일제를 도입해 본 기업들의 성과는 어땠을까요?
1. 우아한형제들 (배달의민족)
- 2015년: 월요일 오후 출근으로 주 4.5일제 도입
- 2017년: 주 35시간제
- 2022년: 주 4일제 근접 (주 32시간)
결과: 유연근무로 인한 장점도 있었지만,
개발 일정 지연, 인건비 부담, 업무 집중도 저하 등으로 일부 제도는 되돌리기도 했어요.
2. LG유플러스
- 2021년부터 일부 부서에 금요일 조기 퇴근제 운영
- 2023년부터 전사 확대 검토 중
자율성과 워라밸을 실험 중이지만, 부서 간 온도차는 존재.
3. 울산 중구청 (공공 부문)
- 직원의 25%가 돌아가며 금요일 오후 근무 면제
- 월~목 1시간씩 연장 근무 조건
정부가 주목하는 시범사례 중 하나로, 제도 정착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입니다.
🔍 공약별 기대 효과 & 우려되는 점
국민의힘 공약
👍 기대되는 점
- 근로시간은 그대로 → 기업 입장에선 부담 적음
- 법 개정 없이 빠르게 도입 가능
- 이미 일부 기관·기업에서 시범 도입 중 → 실현 가능성 있음
👎 우려되는 점
- 실제로는 노동 강도만 늘어날 수 있음 (월~목 야근?)
- 금요일 조기 퇴근이 무늬만 ‘조기 퇴근’일 가능성
- 현장직, 서비스직은 적용 어렵다는 불만 생길 수도 있음
예: 울산 중구청도 민원부서, 현장 인력은 참여 어려웠다고 해요.
더불어민주당 공약
👍 기대되는 점
- 실질적인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 향상 가능
- 장기적으론 고용 유도, 생산성 재구성 기대
-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과 유사한 방향
👎 우려되는 점
- 임금은 그대로, 시간은 줄여라? → 기업 부담 상당
-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도입 어려울 수 있음
- ‘성과’보다 ‘시간’에 집중하는 한국 직장 문화와 충돌 가능성
우아한형제들 사례처럼 제도 취지는 좋았지만, 실제 운영은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해요.
🧾 우리에게 필요한 건 '시간'일까, '방식'일까?
‘근무일이 줄면 삶이 나아질까?’
말은 쉽지만, 실제로 바뀌는 건 생각보다 복잡하죠.
단순히 하루 덜 일한다고 해서 워라밸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.
진짜 중요한 건,
- 일하는 방식의 변화
- 자율적인 시간 운영
- 각 산업과 직군에 맞는 현실적인 제도 설계
주 4.5일제, 주 4일제, 어떤 이름이든
그 변화가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는
우리 스스로, 그리고 사회 전체가 꾸준히 논의하고 점검해 가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.